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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31일부터 2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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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31일부터 2주간

입력
2021.05.28 10:58
수정
2021.05.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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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명대에 이르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는 11일 오전 제주시보건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는 2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제주 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명대에 이르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는 11일 오전 제주시보건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는 2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제주도는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31일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제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진단건수를 최고치로 갈아치우며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 누적이 1,000명에 이르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에 따른 조치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며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방역태세를 정비해 긴장의 끈을 조여달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코로나 위기가 17개월째 이어지면서 도민이 답답하고 지친 하루를 견뎌내고 있지만 방역 담당자들의 고초는 이루 말할 수가 없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그동안 관광객이나 방문자발 감염에서 최근 지역사회 전파가 곳곳에서 번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 지표인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0.8에서 이번 주 1.4를 기록, 지표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감염병 재생산지수를 확실하게 낮출 수 있는 강화된 조치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들의 자발적인 생활방역 실천 없이는 코로나 전파를 끊을 수 없다”며 “일상이 빠르게 회복되도록 제주도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31일부터는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펌·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을 금지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고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례식장은 참석 인원을 면적 4㎡당 1명을 유지하며 이벤트당 최대 99명까지로 제한한다. 학원·교습소는 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과 두 칸 띄우기, 면적 4㎡당은 1명 제한·한 칸 띄우기와 오후 11시 이후 운영 중단 중 선택한다.

또 대형마트는 발열체크 등 증상을 확인해야 하며 시식·시음·견본품 사용과 휴게실 등 이용객 휴식 공간 이용은 할수 없다. 종교시설의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가하고, 정규예배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숙박을 금지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그 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치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업종별 확진자 빈도수와 영업금지 조치에 따른 자영업자 고통 등을 감안해 유흥업종 등에 대한 영업중단이 아닌 시간제한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제주=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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