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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제한' 카체이싱 장면, 어떻게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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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제한' 카체이싱 장면, 어떻게 찍었을까

입력
2021.05.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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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제한'의 카체이싱 프로덕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CJ ENM 제공

'발신제한'의 카체이싱 프로덕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CJ ENM 제공

'발신제한'의 제작진이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28일 영화 '발신제한' 측은 카체이싱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발신제한'은 은행 센터장 성규(조우진)의 이야기를 담은 도심 추격 스릴러다. 그는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진다.

김창주 감독은 "카메라를 노면에 대고 300km를 달리는 느낌으로 찍고 싶었다. 차의 엔진이 해낼 수 있는 가장 강렬한 힘이 표현됐으면 했다"며 러시안 암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러시안 암은 현존하는 가장 유연하고 안정적인 카메라 시스템으로 꼽히는 장비로, 주로 차량에 부착된다. 원하는 모든 각도에서 촬영 가능하다. 제작진은 사람의 팔처럼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는 러시안 암이 달리는 차량의 바닥부터 윗면까지 모두 훑으며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공중에서의 촬영으로 광활한 배경을 담을 수 있는 드론 역시 '발신제한'의 주요 장비 중 하나였다. 김태수 촬영감독은 "폭탄을 실은 차가 도심을 달리고 있다는 것,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드론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담아낸 부산의 도심과 해운대의 모습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드론은 역동적인 카체이싱 장면을 만드는 일에도 활용됐다.

또한 '발신제한'은 많은 카메라를 이용해 차 안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발신제한'의 카체이싱 액션은 배우 조우진이 직접 소화했다. 김 감독은 카체이싱 액션에 긴박함을 더하는 배우의 눈빛 연기를 잘 담아내고자 했다. 제작진은 운전석을 제외한 좌석과 차량의 문, 지붕을 뜯어내고 카메라를 달아 카체이싱 액션을 찍는 그 순간의 감정연기를 디테일하게 포착했다. 이 장면에 대해 김 촬영감독은 "한번에 열 대 가량의 카메라를 차에 붙여 놓은 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역동적이고 짜릿한 카체이싱 액션을 담아낸 영화 '발신제한'은 다음 달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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