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의 ‘디젤게이트’는 단순히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시장 신뢰도를 하락시킨 것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디젤 엔진’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실제 디젤게이트 이후로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디젤 엔진 관련 조작 및 허위 인증 등이 속속 적발되며 시장을 당황시켰고, 이러한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브랜드들은 브랜드의 파워트레인 전략을 빠르게 전환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 많은 브랜드들은 디젤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삭제하고 전기차 시대로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볼보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디젤 모델을 모두 폐지하고, 가솔린 사양 역시 48볼트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했다. 덧붙여 아우디 역시 디젤 차량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지만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 부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대중적인 브랜드, 르노 그룹이 디젤 엔진에 대한 개발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르노의 CEO, 루카 데 메오(Luca de Meo)는 최근 “디젤 엔진 차량을 지금 당장 폐지할 것은 아니지만 향후 새로운 디젤 엔진 개발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유럽 내 시장에서도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디젤 차량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이번의 선택은 자연스러운 시장의 흐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르노는 최근 그룹에서 공개한 새로운 차량에서 디젤 사양을 삭제하고 전기, 혹은 하이브리드 사양 등을 투입하는 등 ‘탈 디젤’의 행보를 시작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디젤 엔진이 사라지더라도 무방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현행의 디젤 엔진, 즉 ‘dCi 엔진’ 자체가 워낙 뛰어난 효율성, 친환경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엄격한 환경 규제인 유로 6.D를 충족시키고 있는 만큼 당분한 디젤 모델을 꾸준히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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