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
올해 초부터 투자자·투자금 급증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는 587만 명에 이르고, 4대 거래소의 일거래대금은 14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위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한 가상화폐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3일 기준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는 587만3,000명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의 가상화폐 관련 통계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투자자의 70% 이상은 올해 초 가상화폐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유입됐다. 지난해 12월 신규 가입자는 16만2,000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 4월 신규 가입자 수는 191만5,000명까지 늘어났다. 올해 신규 가입자 수는 424만7,000명에 달한다.
신규 투자자 유입과 동시에 월별 입금액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입금액 규모는 3조9,000억 원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33조2,000억 원으로 9배 가까이 급증했다. 출금액 역시 지난해 12월 3조5,000억 원에서 올해 4월 29조2,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2018년 1월 30일 이후 127조7,000억 원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입금됐고 3일까지 105조 원이 출금됐다. 현재 남아있는 투자금은 22조7,000억 원 규모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주요 4대 거래소의 일거래대금도 코스피 시장 규모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기준 거래소의 일거래대금은 약 13조8,000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15조1,000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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