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 1.5도 기온 상승이 일어나는 시점이 기존 전망보다 2년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구온난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상청은 27일 '동아시아 지역 미래 극한기후 변화분석 결과'에서 전 지구적으로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보다 1.5도 기온이 오르는 시기가 2028~2034년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서 1.5도 오르는 시기를 2030~2052년이라고 보고한 것보다 최소 2년 이상 앞당겨진 전망이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극한 고온이나 호우 등의 현상은 전 지구적 온난화 수준이 1.5도에서 2.0도로 상승할 때 55~75%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기온이 더 올라 지구온난화 수준이 3.0도까지 오르면 극한 현상은 1.5도 기온 상승 때보다 2배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극한 고온 및 호우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재난재해를 막으려면 탄소중립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1.5~2.0도 온난화 제한 목표 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추가 분석을 더해 탄소 감축에 의한 동아시아 지역 미래 전망의 변화분석 결과를 오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분석 결과는 탄소 감축 이행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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