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 착공, 2026년 말 완공 계획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이 탄천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지하화 된다. 복정동 하수처리장은 판교를 제외한 성남 전역의 하수를 하루 46만t 규모로 처리하고 있지만, 1994년 준공돼 노후화 문제와 함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성남시는 복정동 하수처리장 탄천 이전 및 지하화 등 4개 환경기초시설 통합 현대화사업 민간투자 계획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수처리장, 음식물처리장, 재활용선별장, 대형폐기물처리시설 등 4개의 환경기초시설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에 설치해 현대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 중 하수처리장인 성남수질복원센터는 지하에 설치된다.
시는 앞서 지난해 2월 민간사업을 처음 제안한 주관사 삼성엔지니어링㈜ 측의 제안서를 국가 심의기구인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16으로 나타났다. B/C값이 1을 넘으면 투입하는 비용 대비 편익이 커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시는 총사업비 7,156억 원을 투입, 탄천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 5만2,000㎡에 추가로 8만5,000㎡를 매입, 13만7,000㎡ 부지를 확보했다.
복정동 하수처리장(하루 46만 톤)과 지상에 있던 폐기물종합처리장의 음식물처리시설(하루 300톤)은 지하에 설치한다. 지상에는 재활용선별장(하루 120톤)과 대형폐기물처리시설(하루 50톤)을 설치한다.
최종 사업시행자 결정은 민간투자법에 따라 제3자 제안공고와 평가, 우선 협상 대상자 지정, 실시협약 뒤에 한다. 이후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탄천변 성남 환경기초 통합시설은 오는 2022년 착공해 2026년 말 완공된다.
시설 운영은 30년간 성남시와 사업시행자가 손실과 이익을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BTO-a) 방식으로 도입된다. 이후에는 성남시가 운영권을 넘겨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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