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폴로 후 50년 만 유인 달탐사 '아르테미스'
"미국과 협력 강화…한국 우주산업 성장 기반 마련"
27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미국 주도의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참여국으로서 서명을 한 약정서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아르테미스 약정(Artemis Accords)' 체결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공식적인 서명 절차가 진행됐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에 한국이 10번째 참여국으로 확정됐다는 의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대한민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추가 참여한다는 서명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를 시행한 이후 50여 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이번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국제협력 원칙으로 아르테미스 약정을 수립한 바 있다. 약정에는 평화적 목적의 탐사, 투명한 임무 운영, 탐사 시 확보한 데이터 공개 등 참여국들이 지켜야 할 원칙이 담겨 있다.
2020년 10월 나사와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 기관장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고 같은 해 11월 우크라이나가 추가로 참여해 9개국이 서명한 상태였다. 한국은 10번째 참여국이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첫 번째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이 됐다.
우리 정부는 이번 서명을 계기로 양국 간 우주분야 협력 확대를 비롯해 한국이 후속 글로벌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우주분야 연구자들이 국제 공동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면서 국내 우주산업이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약정에 서명을 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격적인 우주탐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개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르테미스 약정 추가 참여가 기존 참여국가들과 우주탐사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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