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스타들이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은 네티즌들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육아 꿀팁을 전수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소통이 뜻밖의 효과까지 가져다주는 모양새다.
샘 해밍턴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다정하면서도 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의를 중시하는 그의 훈육법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기도 한다. 샘 해밍턴은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다른 아빠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윌리엄 벤틀리 형제를 언급하며 "대상 수상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0 KBS 연예대상'에서도 샘 해밍턴 가족은 대상 후보에 올랐다.
이지혜의 일상은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는 딸 태리의 등원룩을 선보였고, 시어머니 표 미트볼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태리의 일상은 이지혜의 SNS에도 담겨 있다. 그는 다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이전과는 다른 푸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얻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지혜의 유튜브를 언급하면서 "사랑스러운 가족이다. (이지혜에겐) 인위적인 모습이 없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보기 좋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에 공감했다.
KBS를 퇴사하며 프리랜서 선언을 했던 도경완은 유튜브 채널 '도장 TV'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선보이는 중이다. 하영이와의 놀이 시간도 공개했다. 도경완은 이 과정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찾았다.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불혹에 적성을 찾은 듯합니다. 밤샘 편집이 이리도 재밌을 줄이야"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뜻밖의 소득을 얻었다. 사유리는 정상 가족의 기준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고, 오윤아는 아들 민이와의 일상으로 발달장애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있다. 몇몇 가족들은 큰 인기로 CF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얻은 소득도 있다. 바로 대중의 호감이다.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 속 네티즌들은 "함께 울고 웃었다" "감동적이다" "가족들과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급호감" 등의 글로 육아 일상을 공개한 스타들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모두가 힘든 시기, 서로를 아끼는 연예인 가족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랜선 이모, 랜선 삼촌이라는 말이 더는 낯설지 않다. 대중의 관심이 스타 2세의 이야기에 집중돼 있다는 의미다. 흔히들 연예인을 가리켜 '인기로 먹고사는 직업'이라고 말하는 만큼, 육아 일상 공개로 환영받고 있는 이들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물론 이 모든 걸 뛰어넘어 사랑하는 팬들과 일상을 공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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