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총학 '확찐자 탈출 프로젝트' 눈길?
체중감량 도전·미얀마민주화 돕기 성금 기탁
청주대 학생들이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원과 학생들의 체중 감량을 연계한 이색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이름하여 ‘확찐자 탈출 프로젝트’다.
26일 청주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참여 학생들로부터 참가비 5만원을 받은 뒤 한 달간 체중 5㎏이상 감량하면 참가비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에겐 5만원의 참가를 되돌려주고, 최대 감량자 1~3위를 선발해 애플워치, 에어팟 등 다양한 상품도 지급한다.
만약 5㎏ 체중 감량에 실패하면 참가비 5만원은 참가 학생 이름으로 미얀마 민주화운동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5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24~25일 이틀 간 각자 체중을 체크하고 이날부터 체중 감량에 들어갔다..
참가자 백승훈(레이저광정보공학과 4년)씨는 “이번 기회에 건강도 챙기고, 미얀마 민주화운동도 돕고 싶다”며 “5kg 이상 감량하더라도 참가비는 미얀마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충학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건강과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우성제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량이 줄면서 체중이 불어난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며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턱걸이(남학생)와 플랭크(여학생) 기록을 측정해 상품을 지급하는 ‘으랏차차 체력왕’, ‘몸짱 페스티벌’ 등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 시행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시대 국민 체중관리 현황 및 비만인식 조사’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코로나 이전 대비 체중이 3kg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확찐자는 코로나19 공포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 살이 급격하게 찐 사람을 이르는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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