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평가 결과 부진학생 비율 큰 차이 없어
온라인기초학력지원시스템 등 활용 개별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력저하 우려가 높은 가운데 대구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월 대구지역 초등 3년부터 중3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진단평가 결과 부진 학생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는 등교수업 이후인 6월에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한다. 하지만 평가 내용은 표본학교의 성적만 수집해 분석, 기초학력부진학생 해소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 비율이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됐으나 큰 차이가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부진학생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습부진 학생은 0.2%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교육청 관계자는 “이는 코로나 이전에도 진단평가 문제의 난이도 변화에 따라 그 비율이 늘거나 주는 범위 안에 있는 수치로, 부진 학생이 특별히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안정세를 유지한 것은 기초학습부진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별맞춤지도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은 부진학생을 '온라인기초학력지원시스템'에 등록해 특별지도를 하며, 3차례에 걸쳐 향상도를 평가한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교내외 행사 시간을 기초학력 향상에 집중하거나, 부진학생과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개별수업 실시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해 방역을 최우선하면서 등교수업 확대, 학력저하 예방을 위한 인력지원, 교실수업 질 향상 등의 노력으로 기초학력 저하를 막고 전교생 등교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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