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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슈퍼 블러드문' 뜬다... 3년 만의 개기월식 어디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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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슈퍼 블러드문' 뜬다... 3년 만의 개기월식 어디서 볼까?

입력
2021.05.26 06:41
수정
2021.05.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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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그림자에 달? 전부 가려진 '블러드문' 개기월식
오후 7시 36분께 달 뜨면 약 33분 후 볼 수 있어?
우리나라 전역서 볼 수 있어... 동남쪽 하늘 관측
국립중앙과학관·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생중계

17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이달 26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사진은 2018년 1월 31일에 진행된 개기월식 촬영물. 천문연 제공

17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이달 26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사진은 2018년 1월 31일에 진행된 개기월식 촬영물. 천문연 제공

26일 오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검붉은 핏빛처럼 보이는 '블러드문'(Blood Moon) 개기월식 현상을 볼 수 있게 된다. 2018년 1월 이후 3년여 만에 개기월식이 발생하는 이날은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월식은 오후 6시 44분께 달의 왼쪽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으로 시작한다. 오후 8시 9분께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개기월식은 오후 8시 27분까지 약 18분 동안 이어지다 오후 9시 52분 달이 지구 그림자를 벗어나면서 월식은 종료된다.

달은 오후 7시 36분께 뜰 것으로 보인다. 달이 떴을 때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다. 슈퍼 블러드문은 달이 뜬 지 약 33분 후부터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이는 날에 이러한 현상이 벌어진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태양 궤도를 따라 1년에 한 바퀴씩 돌고, 달은 지구 주위를 돈다. 그러다 태양을 가운데에 놓고 지구와 달이 그 주변을 돌다 일직선이 되는 것이다.

이때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것을 월식이라고 한다. 지구 그림자에 달 일부가 가려지는 것을 부분월식, 달 전부가 보이지 않는 것을 개기월식이라고 한다.

태양 붉은빛이 지구를 넘어 달에 도달하고 달이 이 빛을 반사하면 핏빛처럼 붉게 보인다. 이것이 바로 블러드문 현상이다.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 주변에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동남쪽 하늘을 보면 좋다.

한편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 등 국내 과학관은 이날 오후 개기월식 시간에 맞춰 유튜브로 월식 현상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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