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가 청소년 사목을 위한 새로운 지침서를 펴냈다.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기쁨과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청소년과 함께 걷듯이 교리를 나누자는 내용을 담았다. 사목위원회는 이를 '동반자 사목'이라고 이름 지었다.
25일 주교회의에 따르면 청소년사목위원회는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를 전날 펴냈다. 지침서는 청소년들이 교회에 대해 더 이상 대화와 기대를 하지 않는 상황, 청소년 사목의 역동성을 약화시킨 영적 세속성의 징후들을 반성하고 이를 극복하고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과제들을 제시한다.
지침서는 지나친 개인주의와 영적 세속성 등 세상의 유혹과 도전에 직면한 교회를 향해 청소년과 동행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현장에서 담아내는 사목을 제안한다.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순택 주교는 "지침서는 전임 위원장인 3명의 주교들을 거치면서 10여 년에 걸친 논의와 연구를 바탕으로 완성됐다"면서 "더 이상 주입식 가르침의 방식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길’이라는 뜻을 갖는 공동 합의성의 정신이 반영된 새로운 길"이라고 밝혔다.
지침서는 심포지엄과 공청회, 청년들과의 대화, 질적 양적 연구를 거쳤으며, 그 결과를 집대성하여 2017년 하반기부터 집필에 매진한 뒤 주교회의 2021년 춘계 정기총회의 승인을 받아 출판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