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 연면적 2만여㎡ 규모?
품질·메뉴·포장…3대 혁신 추진

풀무원이 지난 30년간 쌓은 제면기술과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 및 데이터를 집약해 충북 음성군에 준공한 'HMR 생면공장'. 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최첨단 가정간편식(HMR) 생면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생면시장 공략에 나선다. 생면의 유통기한을 냉동제품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제품 카테고리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600억 원을 투자해 HMR 생면공장을 건설, 최신식 설비와 제면기술로 생면 생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장은 연면적 20,237㎡(약 6,051평)에 지상 3층 규모로, 전략제품인 냉면부터 우동까지 풀무원의 모든 HMR 생산라인을 갖췄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냉면 라인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가을부터는 우동 라인도 생산에 들어간다.
풀무원은 생면공장 준공을 계기로 품질·메뉴·포장 3대 혁신을 추진 중이다. 열과 압력으로 반죽의 표면적을 최대한 넓혀 반죽의 구조를 균일하고 치밀하게 만드는 등 품질을 개선했다. 30년간 쌓은 제면기술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동안 나오지 않은 글로벌 메뉴도 선보인다.
포장을 바꿔 조리방식도 간소화한다. 국내 시판 중인 대부분 생면 제품은 면을 먼저 익히고 소스를 데운 후 재료를 혼합해야 하는데, 풀무원은 면과 소스를 따로 조리할 필요없이 한 번에 해결하는 '원터치 생면 HMR'을 출시한다. 포장을 바꾸면서 생면의 단점으로 꼽혀온 짧은 유통기한 문제도 해결한다. 유통기한을 기존 45일에서 180일로 늘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간 2,400억 원 규모인 국내 생면시장을 5년 안에 5,000억 원 규모로 키운다는 것이 풀무원의 목표다. 윤명량 풀무원 상무는 "생면공장 준공으로 새로운 설비가 들어오면서 3대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다양한 면요리를 개발해 정체된 생면시장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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