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복지부 대변인 겸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7~9월 방역체계 이완 계획...고령층 접종 제때 해야"
"AZ 백신 불안감, 유독 우리나라 과도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고연령층은 10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고령층의 빠른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손 반장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60~64세 연령층은 다음 달 3일까지 백신 접종 예약을 완료해야 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월까지 고령층에 대해서 우선 예방접종을 주력하게 돼 있다"며 "6월이 지나면 7월과 8월, 9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나머지가 접종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는) 전체 연령에 대해서 예방접종이 3개월간 이뤄진다"면서 "10~11월 두 달 동안 예방접종을 못 받았던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접종 기회를 열게 되는데, 6월까지 고령층이 접종을 못 받게 되시면 이 사이클에 따라 10월부터 접종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60~74세 접종대상자 911만28명 중 530만2,781명이 예약을 마쳤다. 이들 고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58.2%다.
6일 가장 먼저 예약을 시작한 70~74세 예약률은 67.7%이며, 10일 예약을 시작한 65~69세 예약률은 62.0%로 집계됐다. 13일부터 예약을 진행 중인 60~64세 예약률은 50.3%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고연령층에서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높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다"면서 "사실은 전세계적으로 볼 때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백신인지라 전세계적인 사용과 선진국에서의 사용 현황에 비해서는 우리나라의 불안감이 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고령층 분들은 (감염에) 위험하시기 때문에 빨리 접종을 받으시는 게 본인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정부는 7~9월에는 방역체계 자체를 조금씩 이완시키기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한 번 예약을 건너뛰어도 언제든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잘못됐다면서 "지금 이 부분을 계속 안내해드리면서 6월에 꼭 접종을 받으시라고 당부를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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