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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령층, 6월까지 백신 접종 안하면 넉 달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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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령층, 6월까지 백신 접종 안하면 넉 달 기다려야"

입력
2021.05.25 16:45
수정
2021.05.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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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복지부 대변인 겸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7~9월 방역체계 이완 계획...고령층 접종 제때 해야"
"AZ 백신 불안감, 유독 우리나라 과도해"

25일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25일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고연령층은 10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고령층의 빠른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손 반장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60~64세 연령층은 다음 달 3일까지 백신 접종 예약을 완료해야 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월까지 고령층에 대해서 우선 예방접종을 주력하게 돼 있다"며 "6월이 지나면 7월과 8월, 9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나머지가 접종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는) 전체 연령에 대해서 예방접종이 3개월간 이뤄진다"면서 "10~11월 두 달 동안 예방접종을 못 받았던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접종 기회를 열게 되는데, 6월까지 고령층이 접종을 못 받게 되시면 이 사이클에 따라 10월부터 접종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60~74세 접종대상자 911만28명 중 530만2,781명이 예약을 마쳤다. 이들 고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58.2%다.

25일 오전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가장 먼저 예약을 시작한 70~74세 예약률은 67.7%이며, 10일 예약을 시작한 65~69세 예약률은 62.0%로 집계됐다. 13일부터 예약을 진행 중인 60~64세 예약률은 50.3%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고연령층에서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높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다"면서 "사실은 전세계적으로 볼 때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백신인지라 전세계적인 사용과 선진국에서의 사용 현황에 비해서는 우리나라의 불안감이 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고령층 분들은 (감염에) 위험하시기 때문에 빨리 접종을 받으시는 게 본인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정부는 7~9월에는 방역체계 자체를 조금씩 이완시키기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한 번 예약을 건너뛰어도 언제든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잘못됐다면서 "지금 이 부분을 계속 안내해드리면서 6월에 꼭 접종을 받으시라고 당부를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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