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8년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서 위험요소 발견
교체 및 추가 조치 비용 4000억 원 수준
김종현 사장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특정 시기에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대해 자발적인 교체에 들어간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잇단 화재 사고로 무너진 ESS 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이번 자발적 교체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른 비용은 약 4,000억 원이다.
교체 대상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 배터리 전용 라인에서 생산된 배터리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ESS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에 생산한 ESS 전용 배터리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 위험요소가 발견됐다"며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될 경우 화재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교체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선 해당 제품이 적용된 국내외 ESS의 배터리를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 및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현장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법인 분할 이후 전사적으로 품질 수준을 재점검하고, 안전성에 조금이라고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자발적 교체에 나설 방침이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품질 혁신 활동을 통해 어떤 위험에도 견딜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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