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군 주민들이 녹차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 보성군은 지역 녹차음료 제조업체인 보성제다와 멕시코 바이어 업체 원스로미사가 가루녹차 수출입 계약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물량은 50만달러(한화 약 5억6,000만 원) 상당으로, 보성녹차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보성제다가 진출하는 멕시코 음료 시장은 커피나 탄산음료에 비해 차 수요는 아직 저조하지만 최근 소비자층에서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차 음료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보성군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2019년 멕시코 현지 노스게이트 트레이딩과 업무협약을 하고, 현지 차 바이어와 공장을 방문해 수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21일 경남 하동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미국·일본 등 7개국 바이어와 보성지역 4개 업체가 무역 상담을 했다.
앞서 22일 보성군은 한국차문화공원에서 2022년 제10회 보성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선포식을 했다. 선포식에서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 세계로! 미래로!'라는 비전을 알리고 식음료 시장이 중심이었던 보성 차 산업을 메디푸드 산업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생산에서 판매까지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수출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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