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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트램 대전역 경유로 노선 일부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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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트램 대전역 경유로 노선 일부 조정

입력
2021.05.25 11:00
수정
2021.05.25 11:07
0 0

이용객 가장 많은 곳 제외 논란 이어져
사업비는 당초보다 151억원 증가할 듯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변경 노선도. 파란색 부분이 대전역을 경유하도록 변경되는 부분이다. 대전시 제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변경 노선도. 파란색 부분이 대전역을 경유하도록 변경되는 부분이다. 대전시 제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노선이 일부 조정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의 이용편의와 도시철도 1호선, 간선급행버스(BRT)와의 원활한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트램이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역 경유 노선은 기존의 인동네거리에서 대동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변경, 인동네거리에서 대전역 네거리로 좌회전해 대전역지하차도를 통과한 후 우회전해 대동역을 연결한다. 노선변경으로 대전역 서광장과 동광장에 정거장 2개소가 신설된다. 노선변경으로 사업비는 당초 7,492억원에서 7,643억원으로 151억원이 늘어난다.

트램 노선변경부분

트램 노선변경부분

현재 대전역은 하루 5만5,000명이 이용하고 있고,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도 하루 1만5,000여명이 이용하는 대전의 교통 요충지다. 동광장쪽에 건설되는 광역BRT 환승센터가 2023년 완공되면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 노선의 대전역 경유 문제는 계속 제기되어 왔으나, 건설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의과정에서 세밀한 검토가 어려워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착수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결정됐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대전시는 트램이 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환승없이 대전역을 이용할 수 있어 트램이용객 증대는 물론 대전을 찾는 사람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원도심 일대 혁신도시건설 성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램 건설과 관련하여 지역에서는 대전역 경유와는 별도로 신규 노선 건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40건에 95㎞가 접수됐다. 시는 트램과 병행추진이 어려워 올 하반기부터 도시철도망구추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우선순위를 가른 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대전역 경유로 대중교통 연계기능이 강화되어 시너지 효과는 물론 혁신도시 개발 등 도시재생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7,492억원을 투자하여 연장 36.6㎞에 정거장 3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순환노선으로 계획했으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말까지 설계를 추진하고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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