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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남성 등 떠밀려 선로 추락...증오범죄 가능성 수사

입력
2021.05.25 06:50
수정
2021.05.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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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이 플랫폼에 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이 플랫폼에 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아시아계 남성이 등을 떠밀려 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차량에 치이는 사고는 당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미 WABC방송 등은 이날 오전 7시 45분쯤 뉴욕 퀸즈에 위치한 21번가-퀸즈브릿지역 플랫폼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35세의 아시아계 남성이 등 뒤에서 다가온 사람에게 떠밀려 선로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피해자는 추락 과정에서 이마가 찢어졌을 뿐 다행히 차량에 치이는 사고는 당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주변에 있던 다른 지하철 이용객들의 도움으로 플랫폼 위로 다시 올라왔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NYPD는 이번 사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 태스크포스(TF)에 수사를 맡겼다.

NYPD에 따르면 용의자는 20~30대의 남성으로 검은색 후드티와 검은색 마스크 차림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용의자의 인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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