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펜션에 투숙했던 여성 숨지고 남성은 흉기에 찔려 중상

직원이 발견해 신고…경찰, 수사 나서

서귀포경찰서 전경.

제주 서귀포시 펜션에 함께 투숙했던 40대 여성이 숨지고, 40대 남성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8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의 펜션에서 A(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A씨 옆에는 일행인 B(43)씨가 가슴 부분을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친 채 쓰러져 있었다. B씨는 현재 제주도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다른 지역 거주자로, 지난 22일 함께 제주를 찾아 23일 이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션 직원은 이들이 정해진 퇴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객실을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도 외상이 있었지만, 흉기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며 “객실 내부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