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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건립 여부, 6월엔 윤곽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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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건립 여부, 6월엔 윤곽 드러낸다

입력
2021.05.24 17:4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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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6월 중 최종 발표 예정?
황희 장관 "접근성 중요"... 수도권 가능성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장 문화재·미술품 기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장 문화재·미술품 기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관하고 전시할 ‘이건희 미술관’의 건립 계획이 다음 달이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이건희 미술관 건립과 관련 “6월 중 최종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컬렉션을 보관·전시할 이건희 미술관을 별도로 지을지 여부를 비롯해, 짓는다면 어디에 지을 것인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결정해서 발표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확정된 게 없다는 게 문체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수장고 부족 문제 등을 이유로 새로운 건물을 짓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질 경우 장소는 수도권이 될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 이와 관련, 황희 문체부 장관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국민이 쉽게 관람할 수 있으려면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수도권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건희 미술관 건립 논의는 삼성 유족 측의 기증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물 정도로 대규모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과 관련,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현재 10곳이 넘는 지방자체단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 의사를 밝히며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앞서 이 회장 유족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이 회장 소유 미술품과 문화재 2만3,000여 점을 기증했다. 여기에는 보물, 국보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세계적인 서양 화가 작품, 국내 유명 작가의 그림이 포함돼 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 김환기의 최대작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등이다.



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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