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 홍보대사 위촉
전남 목포와 진도를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서 펼쳐질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100일을 남겨둔 이날 윤선도홀에서 성공개최를 위한 행사를 펼쳤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한종 도의회 의장, 장석웅 도교육감, 김재규 전남경찰청장, 김종식 목포시장, 이동진 진도군수, 가수 송가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와 성공개최 지원·홍보를 위한 참여 시·군 특별전,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홍보대사 송가인 위촉, 대형 붓을 이용한 수묵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건수 총감독은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주 전시관인 목포에서 국내·외 현대수묵과 신세대 동양화가의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한다"며 "진도에서는 패션, 공예, 도자기 등 생활 속 디자인 수묵을 전시해 전통수묵뿐만 아니라 서양화, 조각, 미디어 등 융합적 연출을 통해 수묵의 대중화와 국제화 등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송가인씨는 "남도 수묵의 본고장인 진도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대사가 되어 너무 기쁘다"며 "판소리와 수묵은 원래 전통에 기반을 둔 한뿌리라 더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오는 9~10월 수묵비엔날레의 묵향에 흠뻑 빠지도록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오색차란 모노크롬'이라는 주제로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 등 도내 전 지역에서 열린다. 또 수묵비엔날레는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여수, 구례, 보성, 강진 등 9개 시·군에서 수묵기념전이 펼쳐진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대응한 안전한 전시장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오디오 가이드로 관람토록 하는 등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여는 한편 웹 미술관, 수묵 영상관, 수묵 웹 드라마, 수묵 퀴즈대회 등 온라인에서만 경험하는 색다른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김 지사는 "전남은 대한민국 남종화의 화맥이 시작된 곳이자 수묵화의 전통을 지켜온 예향으로서, 전통 회화를 테마로 한 수묵비엔날레를 최초로 개최한 지역"이라며 "3월 광양에 전남도립미술관을 개관해 최근 고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 21점을 기증받는 등 전남 미술계에 좋은 일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좋은 흐름을 살려 수묵비엔날레가 남도 문예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을 찍는 전환점이 되도록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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