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격교육 혁신 모형을 개발할 기관으로 서울사이버대 등 4개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을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고, 성인 온라인 학습자도 폭증하는 만큼, 이들 기관이 관련 교육모형을 만들도록 지원해 보급?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사이버대를 대상으로 특성화 모형을 개발하고 다년간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2021년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 사업’ 대상으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부산디지털대, 서울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각 대학은 연평균 3억5,000만 원씩 총 3년간 재정 지원을 받으며 원격대학에 특화한 교육모형을 개발해 다른 원격대학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로나19 이후 성인 비대면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1월 발표한 ‘2020년 국가평생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온라인 학습자 수는 2015만2,690명으로 전년 대비 65.7% 증가했다.
선정된 원격대학들은 특성화를 기반으로 융합전공·학과를 개설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융합형 교육모형을 개발해 확산한다. 대학 교육역량 강화는 물론 성인의 일·학습 병행과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교육과정, 교육 방법, 학생, 산학협력, 글로컬 확산 등 5개 영역을 연계한 교육혁신 모형을 설계하고, 부산디지털대는 휴먼서비스 공학과 빅데이터의 융합을 통한 원격교육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사이버대는 군(軍) 인재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교수학습 모형을, 한양사이버대는 인문학적 소양-법-제도-콘텐츠 제작 등의 연계 교육과정 구성을 구체적으로 설계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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