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추가 확진 판정 방역 비상
닷새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두 자릿수로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휴일인 지난 23일 하루 1,54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46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도내 확진자는 232명이며, 올해 누적 확진자는 525명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18일부터 닷새째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보이며 확산세가 다소 완화된 듯 했지만, 19명이 추가로 더 발생하면서 다시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나 지인 간 모임을 매개로 한 접촉이 지역 내 ‘n차 감염’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달 신규 확진자 232명 중 91.13%인 212명은 제주도민이다. 또한 확진자의 상당수는 도내 확진자와의 접촉자다. 이달 확진자 중 71.1%인 165명이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다. 이 중 41명은 격리 해제를 앞두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만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는 36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15.5% 수준에 이른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신규 사례는 주로 가정과 직장 등에서 추가되고 있는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 후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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