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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역량 갖춘 한국, G7서 적극적 역할 담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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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역량 갖춘 한국, G7서 적극적 역할 담당해야"

입력
2021.05.25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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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리아타임스, 한국국제교류재단 공동 주최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한 오영진(왼쪽부터) 코리아타임스 대표이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EU 대표부 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최원석 기자

13일 코리아타임스, 한국국제교류재단 공동 주최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한 오영진(왼쪽부터) 코리아타임스 대표이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EU 대표부 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최원석 기자

“정상회의에 한국이 초청됐다는 것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한층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한국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다음 달 11일부터 사흘간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13일 모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6개국 주한 대사와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입을 모아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원탁회의는 코리아타임스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은 올 초 호주, 인도 정상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올해 7개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산적한 글로벌 이슈를 놓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타임스사에서 열린 원탁회의에선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EU 대표부 대사,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참석해 G7 정상회의의 중요성과 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근 KF 이사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G7 참여는 한국의 외교 역사에서 빛나는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앞서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 기후변화 등 팬데믹에 가려져 있던 여러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제 이해당사국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처럼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때”라고 말했다.

스미스 영국 대사는 한국이 G7 회원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나라임을 보여줄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G7이 법을 만들 수는 없지만 실질적인 계획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는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한국은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과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참여는 그것이 현실이 됐음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랩슨 미국 대사 대리는 “G7 회원국들은 한국이 상시 초청국과 다를 바 없는 나라로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부터 기후 문제까지 한국이 적절하고 중요한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즈 EU 대사도 “한국이 우리와 함께 책임감을 갖고 국제적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사들은 G7 회원국들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건 것과 관련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르포르 프랑스 대사는 “기후 문제가 매우 중대한 이슈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선 생물다양성 같은 이슈들과 함께 회원국들이 기후 문제에 있어서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의가 오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라이펜슈툴 독일 대사도 “특히 기후 문제에 있어선 좀 더 취약한 나라들을 위해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의지할 만한 파트너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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