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에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연출 이진서)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7.6% 2부 30.9%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앞서 이광남(홍은희)은 이광태(고원희)가 알바하는 옷가게에서 바쁜 시간 동안만 일하기로 나섰던 상황. 들어온 손님들을 응대하던 이광남은 옷을 구경하러 온 복뎅이를 안은 신마리아(하재숙)와 지풍년(이상숙)을 목격했고 어쩔 줄 몰라하며 재빨리 옷들 사이로 쪼그려 숨었다.
신마리아와 지풍년의 다정한 모습을 숨어서 보며 비참해하던 이광남은 두 사람이 돌아간 후 한 대 얻어맞은 듯 망연자실했다. 집에 돌아온 이광남은 “어머니가 얼마나 죄인으로 사셨는줄 알아? 자식도 못 낳는 부족한 아들인줄 알고”라며 이혼 직전 배변호(최대철)가 따져 물었던 일을 떠올렸고, 결국 심정 고통을 못 견디고는 일어나 밖으로 나가 내달렸다. 숨이 차올라 헉헉거리던 이광남은 눈물을 터트렸지만, 이내 “울지 말어. 넌 울 자격도 없다”는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의 말을 떠올리며 이를 꽉 물었다.
이어 소주를 사오던 이광남은 이광식(전혜빈)에게 들켜버렸고, 예전 술을 마시고 약을 먹었던 이광남을 걱정하던 이광식은 이광태를 불렀다. 이광남은 동생들에게 옷가게에 나타난 신마리아와 지풍년을 보고 현타가 왔다고 털어놓으며 “이젠 되돌릴 수도 없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됐지? 뭐부터 꼬인거지?”라더니 “내가 너무 한심하고 못난 거 같애. 그 사람은 남편 노릇 최선 다했는데 나는 아내 노릇 한 게 없어. 다 잃고 다 뺏기고 나니까 이제야 보여 내 허물들이”라고 통탄했다. 더불어 “나 이혼도장 너무 쉽게 찍어줬나봐. 내가 다시 잡으면 돌아올까?”라고 오열을 쏟아내 광식과 광태를 눈물짓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후 옷가게에서 정리를 하던 광남은 갑자기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로 뛰어가 구역질을 했고 힘겨운데도 나오지 않자 괴로워했다. 그러나 이광남은 동생들이 배변호를 만나러 갔다가 신마리아와 배변호가 팔짱을 끼고 밥 먹으러 가는 모습을 봤다는 말에 분노해 황천길(서도진)을 불러내 밥을 먹던 중 또 다시 구역질을 하고 말았던 터. 그제야 이광남은 편의점으로 가 소화제와 임신테스트기 사이에서 망설였고, 배변호와 마지막 밤을 보냈던 일을 떠올리며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에서 멍한 표정으로 나온 이광남이 떨리는 손길로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있는 반전 엔딩이 담기면서 과연 이광남이 임신한 것일지 다음 회에 대한 귀추를 주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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