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에서 염산을 실은 25톤 탱크로리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9분께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광천나들목 인근에서 염산을 실은 25톤 탱크로리가 좌측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염산이 유출되면서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과 광천나들목 구간 서울 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로 향하는 차량이 현재 1.5㎞가량 정체된 상태다.
당국은 119화학차량 등을 동원해 염산을 제거하는 등 사고를 수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라니를 들이받은 뒤 2차로에 멈춰 서 있던 승용차를 발견한 탱크로리 운전자가 급제동하던 중 탱크로리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는 목포 방향으로 회차를 시키고 있으나 규모가 큰 화물차 40여 대는 차를 돌릴 수 없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위 구간을 지날 예정인 차량은 인근 국도 36호선과 21호선을 이용해 대천나들목으로 진출한 뒤 광천나들목으로 재진입하면 된다"며 "염산의 치명성 때문에 탱크로리 견인을 마치면 소통 재개 여부를 119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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