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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도쿄올림픽 무슨 권리로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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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도쿄올림픽 무슨 권리로 강행하나"

입력
2021.05.23 17: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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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일본 도쿄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회견에 나선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연합뉴스

2008년 6월 일본 도쿄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회견에 나선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연합뉴스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를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손 회장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일본) 국민의 80% 이상이 연기나 취소를 희망하는 올림픽. 누가 어떤 권리로 강행할 것인가"라고 썼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15, 16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83%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40%가 "취소해야 한다", 23%가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손 회장은 지난 21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어느덧 일본도 변이주(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투성이가 돼버렸다"면서 "입국 관리를 엄격히 하지 않은 책임은 무겁다"며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7월 23일 시작하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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