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주호의 유튜브 채널이 논란에 휩싸이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박주호 SNS 제공
축구선수 박주호의 개인 유튜브 채널 제작진이 故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하차를 알렸다.
22일 유튜브 채널 '예린이 파추호' 제작진은 커뮤니티를 통해 "4월 28일 '예린이 파추호' 영상에 자료화면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해당 영상 및 그 외 찍자 스튜디오와 함께한 모든 영상은 삭제 처리했으며 채널명 역시 삭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찍자 스튜디오는 크게 반성하고 있으며, 박주호 선수와 인연을 마치려 한다. 특별히 저희를 믿고 영상 제작을 맡겨주셨던 박주호 선수께도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한 마음과 송구한 마음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예린이 파추호'에서는 박주호가 책상을 내려치는 장면 이후 영화 '1987' 속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기자회견 장면이 삽입됐다. 이는 1987년 1월, 경찰이 박종철 열사를 불법 체포해 고문하던 중 사망하게 한 사건이다.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책상을 탁 하고 쳤더니, 억 하고 죽었다"고 밝힌 기자회견을 연상케 했다.
누리꾼들은 故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고 결국 박주호 유튜브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박주호 역시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주호는 "많은 분들에게 혼이 났다. 조금 더 빠른 확인 후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저 역시 잘못이 있는 것 같다"면서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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