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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전 폐경되면 관상동맥 질환 위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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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전 폐경되면 관상동맥 질환 위험 40%↑

입력
2021.05.22 08:20
수정
2021.05.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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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전에 조기에 폐경이 되면 관상동맥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40%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40세 이전에 조기에 폐경이 되면 관상동맥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40%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폐경은 대개 50세 이후부터 나타나지만 40세 이전에 폐경되면 관상동맥 질환(coronary heart diseaseㆍCHD)에 걸릴 위험이 4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 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플라크가 쌓여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이 심장근육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비교적 흔한 심장병이다. 이를 방치하면 가슴 통증, 심장마비 등을 겪을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는 2019년 '심장 질환 1차 예방 가이드 라인'에서 40세 이전에 폐경된 여성을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 의대 심장내과 프리야 피니(Priya Feaney) 임상 전임의(펠로) 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이 없었던 55~69세 여성 1만36명을 대상으로 한 6건의 전향적 동일 집단(cohort)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다.

자연 폐경 나이는 50세 전후인데 연구팀은 40세 이전에 생리가 끝난 것을 조기 폐경으로 규정했으며, 수술로 인해 폐경된 여성은 제외했다.

연구팀은 카플란 마이어(Kaplan Meier) 분석과 콕스(Cox) 모델을 분석해 사용해 연령, 흡연 상태, 비만, 기타 유사성 존재와 같은 임상 위험 인자를 조정하고 관상동맥 질환이나 다른 심장 정지 사망 위험을 추정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의 ‘역학, 예방, 생활 습관 및 심근경색 건강(Epidemiology, Prevention, Lifestyle & Cardiometabolic Health)’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흡연ㆍ고혈압ㆍ당뇨병ㆍ비만 등 다른 관상동맥 질환 위험 요인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피니 펠로는 “조기 폐경이 평생 관상동맥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로, 조기 폐경된 여성은 의사와 상의해 혈압, 체중 관리 등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프리야 피니 미국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 의대 심장내과 펠로

프리야 피니 미국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 의대 심장내과 펠로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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