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확진자와 접촉한 대전 종사자 5명 양성
역학 통해 통보한 검사자만 830여명...연쇄감염 우려
대전에서 노래방 종사자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이를 매개로 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검사받으라고 통보한 인원만 800명이 넘어 추가 확진자는 물론, 이를 고리로 한 n차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확진된 세종 406번이 대전에서 접촉한 12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19∼20일 이틀 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전에서 노래방 관련 일을 하며 서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진술,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이 지난 7일부터 서구 지역 노래방 17곳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 해당 노래방에서 출입자 명부, 안심콜 내용, 신용카드 전표 등을 토대로 고객 830여명 명단과 전화번호 등을 확보해 검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가운데 노래방 종사자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추가 확진자를 매개로 한 n차 감염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없어 자칫 노래방 종사자를 매개로 한 심각한 코로나19 연쇄감염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다행히 이 가운데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검사를 받은 400여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해당 노래방을 찾은 고객들에게 선별진료소나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않고 있지만, 오늘과 내일이 노래방을 매개로 한 지역 내 감염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