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넉 달 만에… 강창일 대사, 24일 일왕에 신임장 제출한다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가 지난 3월 10일 도쿄 한국대사관에서 부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주일한국대사관 제공

강창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가 오는 24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한다.

일본 정부는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의에서 강 대사와 타부 이리나 케냐 대사의 신임장 제정(제출)식 날짜를 이달 24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2일 일본에 도착한 강 대사는 부임 넉 달여 만에 일왕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장 정본을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강 대사는 일본 입국 후 2주 자가격리한 뒤 지난 2월 12일 일본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에 부임한 각국 대사는 일왕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해야 하지만 일정 조정에 시간이 걸리므로 먼저 외무성 측에 사본을 제출하고 대외 활동을 하는 게 관례다. 당초 강 대사는 지난달 8일 일왕에 신임장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다리를 다쳐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