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여름, '망종'과 '입추' 유독 더워졌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여름, '망종'과 '입추' 유독 더워졌다

입력
2021.05.21 17:30
0 0
동해안 일부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더위가 이어진 지난 19일 강원도 속초 해변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부처님 오신날 휴일을 즐기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동해안 일부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더위가 이어진 지난 19일 강원도 속초 해변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부처님 오신날 휴일을 즐기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최근 48년(1973∼2020년) 대비 10년(2011∼2020년)의 여름철 절기 평균 기온이 소서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망종과 입추의 기온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기상청이 21일 발표한 '여름철 절기의 기온 및 강수량 특성'에 따르면 여름철 절기(5~8월)인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중 소서만 제외하고 모두 최근 10년간 평균기온이 48년간 평균기온보다 높았다. 상승 폭이 큰 절기는 6월 초 망종과 8월 초 입추였다.

'씨 뿌리기'를 시작한다는 망종은 평균기온이 20.4도에서 21.4도로 1.0도, 평균 최고기온이 26.5도에서 27.9도로 1.4도 올랐다. '가을의 시작'을 가리키는 입추는 평균기온이 1.2도, 평균 최고기온이 1.3도 올랐다. '여름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7월 초, 소서만 23.3도(48년 평균)에서 23.1도(10년 평균)로 0.2도 떨어졌다.

절기상 가장 더운 시기는 대서(7월 22, 23일)이나 통계상으로는 입추(8월 7, 8일) 때가 더위의 정점을 찍었다. 이는 최근 48년 통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이 대서 때는 각각 26.0도, 29.7도였고, 입추 때는 27.0, 31.8도였다.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모내기 등 농사 준비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강수량은 최근 48년 동안은 소서부터 처서까지 고른 분포를 나타냈지만, 최근 10년 동안은 장마철(평균 6월 말∼7월 말)이 끝난 대서 이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송옥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