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말 준공 예정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가 20일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이날 고양시 일산동구 GH 고양사업단 부지에서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도와 GH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70만2천여㎡ 규모에 들어선다. 전체면적의 약 24%(16만8천㎡)는 방송시설용지로 주요 방송국과 제작센터가 입주한다.
도는 2022년 부지 공급, 기반시설 공사 등을 거쳐 2023년 말 준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에 따른 경제 효과는 취업유발 3만1,000여 명, 생산유발 4조 2,000억 원 등으로 도는 추정했다.
방송제작센터와 지원시설엔 국내 주요 방송사의 스튜디오, 방송과 영상,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송·영상클러스터,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앞서 2019년 6월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이헌욱 GH 사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 업무협약서’에 공동서명 했다. 고양시는 이후 지난달 사업관련 실시계획인가를 승인·고시했다.
이와 별도로 도와 GH, 고양시는 460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사업구역 내에 독립영화전용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영화전용관을 비롯해 공용주차장, 업무시설 등을 포함해 연면적 1만3,416㎡, 지하2층~지상5층 규모다.
도는 지상4~5층에 독립영화전용관을 조성 운영하고, 고양시는 지하2층~지상3층의 공영주차장과 건물 총괄 관리를 맡는다.
이재명 지사는 “영화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독점화되다 보니까 경제성이 담보되지 않는 문화예술 활동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독립영화, 예술영화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답답함이 크다”며 “경기도는 독립예술영화 진흥과 관련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고 독립예술영화 1차 생태계 육성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류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런 콘텐츠들이 집적된 시설 속에서 생산과 소비를 함께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했던 열망들이 있었다. 오늘 그 열망이 채워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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