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대작 만화 ‘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겐타로(三浦建太?)가 심혈관 질환으로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고 출판사 하쿠센샤가 20일 밝혔다. 향년 54세.
고등학교 때부터 만화를 그려온 고인은 1985년 만화 ‘다시’로 데뷔한 뒤 1989년 판타지 만화 '베르세르크' 연재를 시작하며 명성을 얻었다. 숙명의 적이 된 옛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떠나는 외팔이 검사 ‘가츠’의 긴 여정을 그린 이 만화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누렸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만화에만 매달려온 고인은 '베르세르크' 완결을 목표로 삼아 32년째 연재를 이어왔으나 갑작스런 죽음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베르세르크' 외에 주요 작품으로는 데뷔 초 발표했던 단편 '왕랑'과 후속작 '왕랑전', 2013년 '베르르세크' 휴재 당시 냈던 SF '기간토마키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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