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7ㆍLA 에인절스)가 8일 만의 선발 등판을 포함해 시즌 두 번째 '삼도류'로 나섰지만 웃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타석에서도 2번 타자로 나서서 3타수 1안타를 쳤다. 투구 후에는 1.1이닝 동안 우익수 수비도 했다.
본격적인 투타 겸업 시즌을 치르고 있는 오타니는 체력을 감안해 지난 12일 휴스턴전 이후 8일 만에 등판했다. 그럼에도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1.3마일(약 147㎞)에 그쳤다. 그의 시즌 평균 직구 구속은 시속 96.6마일(약 155㎞)이다. 오타니는 5회 제이크 바워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2실점한 뒤 2-2로 맞선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는 우익수로 이동했고, 7회초가 시작될 때 교체됐다.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성적은 6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7이다.
타자로는 6회 3루 쪽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보스턴전부터 19일 클리블랜드전까지 이어진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은 중단됐다. 오타니는 타자로 20일 현재 홈런 전체 단독 선두(14개)를 비롯해 타율 0.272, 33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오타니는 경기 후 "직구가 좋지 않았다. 대신 컷 패스트볼이 좋아서 다행이었다"라며 "부상 우려는 없다. 단지 몸이 조금 무거웠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2-3으로 패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