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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은 우리 가족"… 강원 접경지 복지 프로그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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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은 우리 가족"… 강원 접경지 복지 프로그램 확대

입력
2021.05.20 14:00
수정
2021.05.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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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장·북카페 등 휴게공간 늘려
화천군 "지역 체류하며 건전한 소비 가능"
양구군,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지원 나서

지난해 4월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거리가 외출을 나온 장병들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4월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거리가 외출을 나온 장병들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접경지역 자치단체가 지역 내에 주둔하는 군(軍) 장병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

화천군은 상서면 산양리 일대에 30억원을 투입, 연말까지 '민·군 문화공간'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연면적 742㎡, 4층 규모인 이곳엔 군 장병의 면회공간과 스크린 골프장과 야구장, 회의실 등으로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화천군은 지난해 6월 사내면 사창리에 북 카페와 동아리방, 휴게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규모 장병 쉼터를 마련했다. 화천군내 곳곳에 장병들을 위한 크고 작은 휴게소나 북 카페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화천군 상서면의 경우 올해 준공될 장병 문화공간 인근에 영화관인 DMZ 시네마와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 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사내면에도 장병 쉼터 인근에 토마토 시네마와 토마토 사우나, 실내 수영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 화천군은 "장병들이 선호하는 즐길 거리를 제공, 외출과 외박 시 지역에 체류하며 건전한 소비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구군과 육군 제21사단은 21일 장병들에게 의미 있는 평생학습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협약을 한다.

장병들이 복무 중에도 외국어와 각종 자격증을 취득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양구군은 여가시간을 활용해 악기를 하나씩 다룰 수 있는 동아리운영도 지원한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 장병들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자격증을 획득하거나 악기를 배우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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