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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한 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1-2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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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한 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1-2 역전패

입력
2021.05.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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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에즈리 콘사와 볼을 다투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에즈리 콘사와 볼을 다투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번 시즌 FA컵에서 우승한 레스터시티가 '톱4'를 유지한다면 EPL 5~6위에게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이날 패배로 토트넘(승점 59)은 6위 자리 확보마저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은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했지만 리그 18호골 사냥에 실패하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골(17골) 기록 달성 도전을 시즌 최종전으로 미루게 됐다.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애스턴 빌라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벌러스 나캄바를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터진 베르흐베인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그러나 선제골을 넣고도 토트넘은 스스로 무너졌다. 베르흐베인의 득점의 시발점이 됐던 헤딩 패스를 넣어줬던 레길론은 전반 20분 애스턴 빌라의 나캄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걷어내려다 빗맞으며 자기 골대에 볼을 꽂았다. 1992년 8월 EPL 역대 1호 자책골이 기록된 이후 1만 483일 만에 레길론은 EPL 통산 1,000번째 자책골의 장본인이 됐다. 애스턴 빌라의 역전골도 레길론의 볼 처리 미숙이 원인을 제공했다. 전반 39분 자기 진영 왼쪽 측면에서 레길론이 볼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애스턴 빌라 베르트랑 트라오레의 몸에 맞고 골대 쪽으로 향했고, 올리 왓킨스이 재빨리 잡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2-1 역전골을 꽂았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개러스 베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35분 오른쪽 풀백 자펫 탕강가가 볼경합 과정에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악재까지 떠안으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을 줬다. 자책골을 기록한 레길론은 평점 5.1로 양 팀을 통들어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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