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프고 미안해"...여자친구, 직접 밝힌 해체 심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프고 미안해"...여자친구, 직접 밝힌 해체 심경

입력
2021.05.20 08:29
0 0
그룹 여자친구가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으로 충격을 자아낸 가운데, 멤버들이 직접 해체 심경을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룹 여자친구가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으로 충격을 자아낸 가운데, 멤버들이 직접 해체 심경을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룹 여자친구가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으로 충격을 자아낸 가운데, 멤버들이 직접 해체 심경을 밝혔다.

여자친구는 지난 19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멤버들의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해체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먼저 리더 소원은 "2015년 꿈만 같던 데뷔를 하고 버디(여자친구 공식 팬클럽 명)를 만난 건 제 생에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라며 "분명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순간들마저 여러분 덕분에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던 것 같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더 자주 보지 못한 것과 더 잘할 걸이라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지만 앞으로 끝이 아닌 시작으로 더 많은 걸 채워 나가보도록 하겠다"라는 뜻을 전한 그는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달라. 가보지 못한 길이 조금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저를 늘 응원해주는 버디를 생각하며 열심히 나가아보겠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나 놀랐을 버디, 미안하고 사랑한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비 역시 "버디들에게 오랜만에 쓰는 편지에 이런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라는 문장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오랜 시간 고민하고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많이 조심스러웠다"라며 "버디들에게 말버릇처럼 했던 '오래 보자'는 약속을 더는 여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지킬 수 없어서 너무 슬프고 죄송하고 아쉽지만, 그 말의 무게를 잘 알고 이 진심이 가볍게 치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의 활동, 팬분들의 사랑 모두 영원히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들을 추억하고 간직하며 앞으로 각자의 활동으로 조금씩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소속사 쏘스뮤직을 통해 오는 22일부로 전속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팀이 해체한다는 소식을 밝히며 당혹감을 자아냈던 여자친구는 이번 심경글에서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가장 강조했다.

"이렇게까지 많은 생각과 기억이 스치는 가운데 편지를 적어 내려가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연 유주는 "많이 놀라셨을까 걱정되고, 그 모습이 상상되어 마음이 더욱 무겁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6년 간의 활동에 대한 감사함을 밝힌 유주는 "멤버들과 함께여서 더욱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앞에서 노래하며 춤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그동안 여자친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은하도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계셨을 팬분들께 속상함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며 "저에게는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6년이었다. 눈물보다는 웃음이 가득한 일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던 저는 앞으로도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라며 "여러분과의 애정어린 추억들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역시 무거운 심경을 드러낸 예린은 "18살부터 26살까지 함께 있던 쏘스뮤직을 떠나기로 했다"라며 "버디들이 있었기에 지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시간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서 살겠다. 20대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했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라는 뭉클한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엄지는 "6년간 저의 일상으로 녹아있던 많은 것들과 고마움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고 저와 저희 멤버들이 이제는 조금은 새로운 시간들을 보내게 됐다"라며 "사실 아무리 강건히 인사를 잘 건네보려 해봐도 우리의 행복을 빌어주기 위해, 또 응원해주기 위해 아픈 마음을 누르며 애쓸 버디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고 미안한 마음이 너무도 크다"라고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많은게 낯설어질 시간들에 앞으로 차차 적응해가야 한다는 게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하지만,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씩씩하고 멋지게 나아가 보려 한다"라며 "우리 버디들 다시 한 번 정말 많이 보고싶고 사랑한다"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건넸다.

홍혜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