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메이저리그 최다패의 불명예를 안았던 투수가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디트로이트의 스펜서 턴불(29)이 반전의 주인공이다. 턴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원정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작성하고 5-0 승리를 이끌었다. 턴불은 9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안타와 4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탈삼진은 9개를 곁들였다.
턴불은 2011년 5월 8일 저스틴 벌랜더 이후 10년 만에 디트로이트가 배출한 노히터 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 구단 역대 8호, 올 시즌 메이저리그 5호 기록이다. 2018년 빅리그 데뷔한 턴불은 2019년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7패로 부진했다. 그 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이 진 투수였다. 최다패 투수가 2년 안에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건 1993년 최다패 투수 스콧 에릭슨이 1994년 노히터 반열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턴불은 "내 인생의 최고의 밤"이라며 "(믿기지 않아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데 정말 꿈같은 일"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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