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마스크 등 전년보다 25% 증가
주된 용도·기능고려해 관련분야 선택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복합기능을 가진 상품의 상표 출원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차단에다 공기청정기능을 가진 마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와 관련 약제(5류) 분야 특허출원은 1만2,818건으로 전년도 1만1,025건보다 16.3%가 증가했다. 의료기기·마스크(10류)도 전년보다 25.1% 증가한 7,332건이었다.
코로나 관련 전자제품·기기는 백신 등을 보관하기 위한 의료용 냉각·냉장용기와 약품보관 관리장치, 체온측정 위한 비대면 발열감지기, 비접촉식 체온계, 가열·소독제품으로 휴대용 소독기, 발열감지기 결합 손소독기 등이 있다.
코로나시대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마스크는 바이러스·미세먼지 차단에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전자식 마스크, 입모양이 보이는 투명마스크, 위생용 필터삽입이 가능한 패션마스크 등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아이디어 상품이 출원되고 있다. 또 마스크 홀더, 귀 통증방지 마스크걸이 등 마스크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부속품의 출원도 눈에 띈다.
백신·바이러스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코비원, 코비제로, 코비컷 등의 상표가 처음 등록됐고 몇몇개 상표들이 심사중에 있다.
복합기능을 가진 상품관련 출원이 늘면서 출원인들이 상품 명칭을 어느 분야로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부분도 생겼다. 상품 명칭을 잘못 선택할 경우 상표등록이 지연되거나 거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장치는 살균·소독기기에 속하는 상품(11류)이지만 미세먼지·바이러스 차단 제품은 의료용에 해당하는 상품(10류), 산업용 방진마스크는 방호용상품(9류)으로 분류된다.
특허청은 출원인이 지정상품을 기재할 때 참고할 수 잇도록 특허정보검색서비스, 누리집에 '고시상품과 실수하기 쉬운 불명확 명칭' 목록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무철 상표심사정책과 사무관은 "코로나19가 일상화하면서 비대면·비접촉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상품이 개발돼 출원되고 있다"며 "등록 지연 등을 막기 위해서는 명확한 상품 명칭으로 출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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