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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동체와 함께하는 불교계 존경…부처님도 염화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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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동체와 함께하는 불교계 존경…부처님도 염화미소”

입력
2021.05.19 08:38
수정
2021.05.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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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처마 끝 풍경소리같이 맑은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품어주신 스님들과 불자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연등회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큰 경사가 있었다. 축하하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하지만 불교계는 올해도 연등행렬을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봉축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불교계가 법회와 행사를 중단한 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마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멸발원 오색 연등이 달려 있다. 배우한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마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멸발원 오색 연등이 달려 있다. 배우한 기자

문 대통령은 “방역을 위해 법회와 행사를 중단하면서도 스님들은 산문을 활짝 여셨다”며 “의료진과 방역진, 여행업계와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같은 분들에게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개방해 평화와 안식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공동체와 함께해주시는 마음에 존경을 표한다. 서로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자비의 실천에 부처님도 염화미소를 짓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며 밝혀주시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은 서로의 마음과 세상을 환하게 이어 비춰주고 있다”며 “그 원력으로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오신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말을 맺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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