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존재이자 브랜드 최초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QS’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S를 공개하며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보다 인간 중심적인 구성을 언급하며 EQS에 대한 기대감, 자부심을 한껏 들어냈다.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럭셔리 전기차 세그먼트를 새롭게 정립하는 존재인 EQS는 과연 어떤 차량일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플래그십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핵심은 바로 브랜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Electric Vehicle Architecture)를 최초로 적용한 차량이다.
단순히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기술적 우위 및 높은 완성도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5,216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926mm와 1,512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3,21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전기차로 등장한 S 클래스’의 위용을 드러낸다. 공차중량은 성능 및 배터리 패키지에 따라 2,480kg과 2,585kg에 이른다.
디자인은 말 그대로 유려하고 미래적이다.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 프로포션을 채택하고 캡-포워드 실루엣으로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과 확실한 차이를 제시한다. 여기에 블랙 패널 및 화려한 라이팅으로 구성된 전면을 통해 미래적인 감성에 방점을 찍는다.
유려한 실루엣과 입체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측면을 지나 후면으로 넘어오면 깔끔하고 세련된 감성이 돋보인다. 독특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하나로 이어져 넓은 전폭 및 깔끔함을 과시하며, 바디킷 역시 볼륨감, 디테일의 매력을 제시한다.
참고로 EQS는 투 톤 및 원 톤 외장 컬러를 다양하게 마련하여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보다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소재 및 연출을 통해 그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하이퍼 스크린이 그리는 EQS의 미래
메르세데스-벤츠가 EQS의 실내 공간을 위해 준비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하이퍼 스크린이다.
넓고 유려하게 그려진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하이퍼 스크린은 메르세데스-벤츠 포트폴리오에 있어 최초로 적용되는 시스템이며 완성도 높은 구현을 위해 8개의 CPU와 24GB에 이르는 대용량 메모리가 적용되었다.
하이퍼스크린의 중앙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햅틱 피드백을 제공하며 이외에도 터치스크린의 특정 지점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 매끄러운 표면에서 기계식 스위치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유리에 가해지는 압력의 정도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하이퍼 스크린과 함께 고급스러운 소재 및 연출이 그려내는 EQS의 실내 공간은 넉넉한 공간의 매력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새로운 시대의 벤츠를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에너자이징 컴포트에 새롭게 추가된 에너자이징 네이처 프로그램은 자연 음향학자인 고든 햄턴(Gordon Hempton)과 협력해 포레스트 글레이드(Forest Glade), 사운드 오브 씨(Sound of the Sea), 썸머 레인(Summer Rain) 3개의 사운드를 개발하여 탑재했으며, 조명, 이미지 등과 더불어 탑승객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더 뉴 EQS에 장착된 대형 헤파 필터는 미세먼지, 미세한 입자나 꽃가루 등을 효과적으로 정화하고, 헤파 필터와 실내 필터의 특수 활성탄은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 외에도 실내로 유입되는 다양한 악취도 걸러줘 더욱 상쾌한 실내를 유지한다.
한편 EQS는 최적의 플랫폼, 그리고 최적의 디자인 구성을 통해 610L에 이르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2열 시트를 폴딩할 때에는 1,700L가 넘는 공간의 여유를 제공해 다양한 짐을 손쉽게 적재할 수 있다.
강력한 운동 성능, 뛰어난 주행거리의 EQS
메르세데스-벤츠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EQS는 강력한 주행 성능, 그리고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뛰어난 주행 거리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싱글 모터 사양인 EQS 450+는 환산 출력 333마력을 제시하는 245kW 급 고성능 전기 모터를 후륜 액슬에 적용하여 기존의 S 400 수준의 퍼포먼스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6.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상위 모델이자 강력한 운동 성능을 제시하는 EQS 580 4MATIC는 전륜 및 후륜 액슬 모두에 전기 모터를 배치해 환산 출력 524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은 물론 87.2kg.m의 우수한 토크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4.3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르는 뛰어난 가속 성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EVA 플랫폼을 위해 최적화 된 107.8kWh의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770km에 이르는 우수한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덧붙여 200kW에 이르는 급속충전이 가능해 15분 만에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플러그 & 차지 기능으로 개별 인증 없이 곧바로 결제 및 충전이 가능하여 전기차의 번거로움을 지워냈다.
다채로운 구성의 EQS
더 뉴 EQS는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을 구현하는 점 역시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기능을 통해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60km/h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INTELLIGENT PARK PILOT) 기능도 탑재됐다.
이외에도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지원해 EQ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개발되었다. 또한 최대 350개에 이르는 여러 센서를 통해 차량의 주행 상황, 주변 상황 그리고 운전자 등의 상태를 파악하는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의 구현했다.
게다가 차량의 제작 과정에서도 이목을 끈다. EQS는 완전한 디지털화 및 공정 혁신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Factory 56)에서 생단된다.
실제 EQS는 재활용 실로 만든 플로어 매트,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케이블 덕트 등 80kg 이상의 소재를 재활용품 혹은 재생 가능한 원료 등 자원 절약형 소재로 사용하여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라는 비전의 실현을 위해 2019년 발표한 ‘앰비션 2039’를 바탕으로 향후 20년 안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다. 이러한 행보 속에서 데뷔하는 EQS 및 새로운 전기차들은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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