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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 확대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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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 확대시행

입력
2021.05.18 11:22
수정
2021.05.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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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대구 전체 초중고교로
베트남 등 14개국어 72명 확보

대구지역 한 학교에서 교사(왼쪽)와 학부모(가운데)가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지역 한 학교에서 교사(왼쪽)와 학부모(가운데)가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부모의 국적이 서로 다른 ‘다문화’ 가정이 우리사회에서도 낯설지 않게 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교사와 한국어에 서툰 학부모가 상담할 때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 를 조기에 확대시행키로 했다. 일부 학교에서 두 달간 시범운영할 결과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는 학생상담 시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 학부모에게 통역 인력을 지원하는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이달부터 대구지역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청은 당초 지난 2월부터 대구지역 다문화 정책학교 33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7월부터 확대할 계획이었다.

시범 운영 결과, 다문화학생 급증에 따라 다문화학생 관련 상담도 증가해 통역지원이 절실함이 확인됐다.

센터는 전문 통역인력 74명을 모집, 일선 학교에서 지원을 요청하면 보내 주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통역 언어는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파키스탄어 등 14개 언어다.

이용 희망 학교는 상담 실시 3일 전까지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홈페이지-소통마당-맞춤형 통역 신청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현재 대구지역 초중고교의 다문화학생 비율은 평균 1.9%이지만 초등학교는 3%나 된다. 올해는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전면 확대 운영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다문화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지원 요청이 많아진 결과”라며 “다문화가정과 학교 간의 소통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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