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참여형 등 2,189건 전년보다 45% 늘어
대전시의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 공모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도 시민제안 공모사업에 일반참여형 2154건, 정책숙의형 35건 등 모두 2,189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도 1,507건보다 45%가 증가한 것이다.
대전시는 민선7기 들어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연차적으로 늘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50억원을 늘린 200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64억원에 대한 공모사업을 지난 3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40일간 접수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컨설팅단 운영, 참여예산학교와 찾아가는 예산교육 실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기반을 마련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전문가와 시민단체, 마을활동가, 예산위원 등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 워킹그룹의 적극적인 활동도 제안접수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안 내용 분석결과, 올해 공모사업 제안은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가 접수됐으며, 교통과 환경, 청년가족, 경제, 복지, 문화체육, 안전, 공동체, 도시분야 순이었다.
앞으로 일반참여형 사업은 부서검토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 시민온라인 투표 50%, 9월 시민총회 50% 점수를 합산해 최종 선정된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정책숙의형 공모사업은 부서검토와 민관협치 심사를 거쳐 숙의과정을 통해 시민총회에서 최종 사업이 선정된다.
36억원 규모인 동분야 지원사업은 주민자치형과 마을계획형으로 나뉘는데, 동 단위에서 직접 의제를 발굴하여 동 주민총회(6~7월)를 거쳐 9월 시민총회의 승인을 받아 사업이 확정된다.
허태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제안을 소중히 받아들여 대전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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