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3년까지 민간화장실 1,000곳에 안심비상벨과 불법 촬영 차단시설을 설치한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여성 안심 민간화장실 환경개선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1차 대상으로 고양시 등 13개 시·군을 선정, 이달부터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중화장실과 달리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된 민간화장실을 시·군이 직접 점검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화장실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수요조사 등을 거쳐 고양 용인 안양 파주 시흥 의정부 광주 광명 군포 하남 양주 안성 오산 등 13곳을 1차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자율방범대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범죄에 취약한 상업지구 민간화장실을 중심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반기 조사를 마치면 하반기부터 민간화장실 500여곳에 안심비상벨과 불법 촬영 차단시설(안심스크린, 특수형광물질 도포 등)을 설치한다. 또 셉티드(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방식의 시설보완도 병행한다.
상반기 조사와 별도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은 수시 점검, 탐지 장비 대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2023년까지 31개 시·군 민간화장실 1,000곳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해련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유흥지역의 민간영역 화장실 치안은 매우 취약하다”며 “시·군, 경찰, 민간 등과 협력체계를 갖춰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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