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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권분운동 진화... '어깨동무가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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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권분운동 진화... '어깨동무가게' 추진

입력
2021.05.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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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형 권분운동

순천형 권분운동

전남 순천시는 순천형 권분(勸分)운동의 하나로 '어깨동무가게'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어깨동무가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18세 미만 학생들에게 식사·미용·분식·교복·학원 교육 등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업소를 뜻한다.

어깨동무가게 1호는 왕지동에 소재한 '롤링핀 베이커리'로 한 달에 10명의 학생에게 빵과 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가게는 학생 이름으로 포인트를 충전해 가족, 친구와 함께 자유롭게 무료로 가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식당·학원·미용실·교복가게·분식집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쿠폰 제공·포인트 충전 등 업소별 실정에 맞는 운영으로 지원받는 학생들이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3월 허석 시장이 1,000만 원을 내놓으며 권분운동을 시작했다. 권분은 조선시대 고을 수령이 부자들에게 권해 극빈자를 구제했던 나눔 운동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무료 급식이 중단되자 끼니를 걱정하는 이웃을 돕는 권분꾸러미 전달을 비롯해 전 시민 마스크 나눔, 착한 선결제 운동, 권분가게 등을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허 시장은 "어깨동무가게에 참여한 업소는 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공개해 시민들이 응원해주도록 홍보할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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