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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프, 中 견제 연합훈련 정례화… 프랑스 육군 첫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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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프, 中 견제 연합훈련 정례화… 프랑스 육군 첫 합류

입력
2021.05.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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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중국 해상진출 견제 프랑스 합류

프랑스 육군(오른쪽)과 자위대가 15일 미야자키현 기리시마연습장에서 낙도 방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야자키=AP 연합뉴스

프랑스 육군(오른쪽)과 자위대가 15일 미야자키현 기리시마연습장에서 낙도 방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야자키=AP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프랑스가 중국의 동중국해 도서 침공을 대비한 연합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16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실시한 15일 합동훈련에는 프랑스 육군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중국의 해상 진출 견제를 위한 훈련 참가는 프랑스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육상 자위대와 미 해병대, 프랑스 육군은 전날 규슈의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경계에 있는 육상자위대 기리시마연습장에서 낙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

프랑스 측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실전 경험이 많은 제6경기갑여단 60명이 참가했다. 여기에 일본 육상자위대 100명, 미 해병대 60명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17일까지 이어지며, 규슈 서쪽 해상에서는 해상자위대와 미국, 프랑스, 호주 함대가 공동 훈련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후에도 3국 공동 훈련을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언론에 공개된 훈련 내용을 보면, 15일에는 섬에 상륙하는 훈련과 적의 침입이 의심되는 공항 시설을 탈환하는 작전 등을 진행했다. 16일에는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방위성 부장관은 기자단에 “특정 상대국을 상정한 훈련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일본 언론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서 중국의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의 이례적인 육상 공동 훈련은 프랑스에서 먼저 제의한 것”이라며 “중국 견제에 적극 나서는 프랑스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육군 앙리 마르카이유 중령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태평양의 일원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도 군 함정을 일본 인근에 파견한다. 과거 유럽은 중국과의 경제적 유대를 중시해 동아시아 안보 문제와 거리를 뒀지만 최근 들어 안보 분야에서 미일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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