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시멘트 공장서 또 산재사고

크레인 추락 60대 기사 숨져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의원과 박대수, 홍석준 의원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고(故) 이선호씨 사고 현장을 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원 동해시 한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크레인 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크레인 추락으로 또 한번의 산업재해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16일 동해경찰서와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 42분쯤 삼화동 쌍용양회 시멘트공장에서 천장 크레인이 10ｍ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크레인 기사 김모(63)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씨는 크레인으로 부원료를 컨테이너 벨트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동료 3명과 함께 1개 조를 이뤄 3교대 근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추락한 크레인 감식을 의뢰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노동계에선 "위험의 외주화로 인한 사망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