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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윤석열과 KTX탄 것까지 소환하나... 낡은 정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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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윤석열과 KTX탄 것까지 소환하나... 낡은 정치" 비판

입력
2021.05.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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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도전한 초선 김은혜
"윤여정을 소환할 거면 제대로 소환해라" 주호영 비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당권 주자들과 당 중진 의원들이 '윤석열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다.

초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른바 중진이라는 분들이 내세우는 당의 위기 타개책은 오로지 윤석열"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KTX를 타고 간 인연까지 소환한다"고 지적했다.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한 주호영 의원이 "(윤 전 총장과) KTX를 타고 같이 내려가다가 동대구역에서 검찰까지 몇 차례 태워 출근한 적도 있다"고 발언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주 의원은 최단시간 안에 윤 전 총장을 입당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권 주자라는 분들도 윤석열 마케팅에 가세한다"며 "스스로 고쳐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 참여 선언도 안 한 사람과 스치고 들은 인연까지 동원하는 정치는 낡은 정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차기 당 대표에게 '도전 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주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의 신구 대결 구도에 대해 배우 윤여정을 언급하며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의원은 "오스카가 열광한 건 윤여정의 열정과 연기력이지 나이가 아니다"며 "윤여정을 소환할 거면 제대로 소환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이 국민의힘 지지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 회귀'에 대한 우려"라며 "국민의힘이 집권해도 시곗바늘이 거꾸로 돌아갈 일은 없다는 확신을 국민께 드려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의 얼굴이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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