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아 여권 대선 주자들이 스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를 사랑으로 가르쳐주신 여러 선생님을 생각한다"며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교사를 각각 1명씩 언급하며 인연을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먼저 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이었던 박태중 교사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처음 보는 참고서, 전과와 수련장을 선생님이 매번 사주셨다"며 "다른 애들이 서운해 할까봐 학교에서 주지 않고, 밤에 저희 마을까지 1km를 걸어 전해주셨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이었던 정종선 교사를 떠올리며 "선생님과 저만 마주 앉아 먹었던 따끈한 놋그릇 속의 쌀밥과 쇠고깃국을 지금도 기억한다"고 했고,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이었던 김정수 교사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는 "선생님의 제자사랑 방식에는 흔들림이 없었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입 검정고시 시절 연을 맺은 성남 성일학원 김창구 교사와의 인연을 적었다. 이 지사는 "돈이 없어 더 못 다닌다고 하자 흔쾌히 제 동생까지 무료로 다니게 해주신 김창구 선생님"이라며 "선생님이 주신 것은 무료 학원비만이 아니다. 가장 생경했던 것은 기름밥 먹던 가난한 소년이 사회에서 받아본 적 없던 따뜻한 눈빛이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은사님이) '재명아 너는 가능성이 있어' '너는 다른 놈이다. 널 믿어라' 무심한 듯 던지는 말씀마다 내심 제가 뭐라도 된 양 마음이 화사해졌던 기억이 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가장 큰 가르침은 그 사소해 보이는 애정이 타인의 마음을 얼마나 환하게 할 수 있는지 일깨워주셨다는 점"이라며 "이따금 선생님을 떠올리다가 이내 마지막에는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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